자료=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한 연구원이 꼽은 성장 포인트는 ▲가격면에서 럭셔리보다는 가성비 ▲품 카테고리 측면에서 스킨케어보다는 컬러 메이크업(색조) 제품 ▲채널 측면에서 원브랜드숍보다는 멀티브랜드숍 등 세가지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 간 럭셔리 스킨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장했던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브랜드 업체의 실적이 부진한 반면, ‘올리브영’ 같은 멀티브랜드숍을 기반으로 확산되는 카버코리아, 클리오 등 색조 브랜드의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가성비’를 따지고, 수많은 브랜드를 경험해 본 스마트해진 소비자들이 과거와 같은 브랜드 로열티를 보이기는 힘들다"며 "특히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는 화장품 소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교체는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수의 브랜드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멀티브랜드숍의 상대적 고성장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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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이같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국내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긍정적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의 기회가 줄어들고 수익성은 낮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업별 포지셔닝에 따라 중장기 잠재 성장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까지 중국發 수요의 폭발적 확대를 기반으로 화장품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고성장기를 거쳤다면, 향후에는 차별화된 성장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