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인인권 국제 컨퍼런스 및 국내 토론회'는 오는1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포시즌스 호텔(종로구 새문안로97)에서 열리며, '아셈(ASEM) 노인인권 전문가 포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노인인권 특별회의', '국내 노인인권 전문가 포럼'이 포함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머지않은 장래에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유엔 세계 인구 전망(World Population Prospect)'에 따르면 전 세계의 60세 이상 인구가 2015년 12.3%이고, 향후 205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80세 이상 고령 인구는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의 60세 이상 인구는 2015년부터 2050년까지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유럽의 경우도 60세 이상 인구비율이 2015년 유럽 전체의 24%에서 2050년 3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5년 세계노인복지지표(The Global Age Watch Index 2015)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의 사회경제적 복지 수준은 세계 96개국 중 60위, 소득보장 순위는 82위로 나타나 기본적 인권 보장이 매우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권위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이러한 노인 인권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공론화, 고령화와 노인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국인 인권위는 국가인권기구 차원의 고령화 대응과 노인 인권 증진 전략을 수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첫날인 14일에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노인인권 특별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지역별 국가인권기구의 노인 인권 활동’, ‘GANHRI 고령화 실무그룹의 향후 활동 방향’, ‘유엔 고령화 개방형 실무그룹에서의 활동 방향’ 등을 다룬다.
15일과 16일 양일간 열리는 '아셈(ASEM) 노인인권 전문가 포럼'에서는 국제기구(ILO, OECD, ADB), 국제 NGO, 아셈 회원국 등 세계 35개국에서 모인 전문가들, 각 국의 대표들이 ‘노인의 건강권과 빈곤 해소’를 주제로 정책 경험 및 발전 방안을 공유하고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 할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고령화 실무그룹의 의장국으로서 이번 '노인인권 국제 컨퍼런스 및 국내 토론회'를 통해 다루어진 다양한 논의사항 및 향후 과제를 의장 성명으로 발표해 노인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협력을 견인할 예정이다.
안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