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원내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이미지 확대보기변호사 출신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먼저 “국정원 해킹 사건은 국민의 기본권에 정면 도전하는 반헌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변종 바이러스 메르스와 같은 해킹 프로그램은 실험실 밖으로 나왔다. 실험실 밖에 나오기 전 국정원의 반헌법 행위를 결코 좌시할 수 없고, 모든 당력을 기울여 진상조사를 하겠다.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해킹의 상처들을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실험실 밖으로 나온 해킹프로그램의 슈퍼 전파자는 국정원”이라며 “그 뿐 아니라 국정원은 메르스의 보건복지부 역할을 하고 있고, 메르스의 삼성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국정원 불법 해킹 프로그램 시연 및 악성코드 감염검사>에서도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우리들 주변에서 헌법과 민주주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국정원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미 국정원은 슈퍼 감염자로서 전파자가 됐다”며 “당시에 보건복지부, 삼성병원이 한 역할을 정보를 차단하고, 현재 국정원이 각급 보안업체에게 압박하고 있는 그것이 바로 정보체계에 대한 비밀강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실험실 밖을 벗어난 슈퍼 메르스와 같은 해킹 바이러스는 이제 지역사회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다. 국정원도 컨트롤하기 어려운, 그리고 이제 전 국민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변종 바이러스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나서서 하겠다. 오늘 시연회에 특위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전 대표께서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는 최고의 전문가로서 역할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