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변호사
이미지 확대보기김 변호사는 “온 나라를 공안정국을 몰아 간 주요인사이고, (서울시공무원 유우성) 간첩조작사건의 책임자 중 한 명인데 (남재준 국정원장은 사퇴했죠) 책임은커녕 국무총리라니요?”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아참! 저게 책임을 묻는 것인가보군요. ㅋㅋ (총리 낙마) 데쓰노트에 올랐으니”라고 힐난했다.
김용민 변호사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총리로 법조인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엘리트 법조인들이 정권의 말을 잘 들어서 그런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초대 국무총리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내정했다가 낙마했다. 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가 역시 낙마했다. 이후 부산지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정홍원 총리가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총리에 내정한 것은, 법조인 출신 총리 기용 4번째다.
한편,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무총리에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히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돼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홍보수석은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황교안국무총리내정자(사진=페이스북)
이미지 확대보기황교안(58) 국무총리 내정자는 1957년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3년 청주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2011년에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3년 3월 제63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