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인터넷 게시판 뿐 아니라 SNS 공간에 대한 개입의혹,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배후 의혹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무릇 개인이든 사회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시정과 반성 없이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우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여전히 사법개혁과 정보-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 확립이 미완이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풍토 확립이 성취돼야 할 시대적 과제임을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표창원 전 교수는 20일 트위터에 <안철수 “‘국정원 사건’ 국조 즉각 실시돼야”>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처음으로 안철수 의원님께 박수 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표 전 교수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해 불과 4일 만에 목표 10만명을 넘기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에 서명을 ‘국민의 요구’라며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에 19일 전달했다.
안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 기관, 특히 정보 권력 기관의 선거개입은 심각한 범죄”라며 “정부와 검찰은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고, 법과 제도는 기득권을 보호하는 기둥이 아니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울타리여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국정원 사건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표창원 전 교수는 10만명 목표 서명 달성에 이어, 다시 20만명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