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미국의 CIA국장을 한국판으로 옮기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다. 또 미국의 FBI국장을 한국판으로 옮기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제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가 승복선언을 했다는 점,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가의 안정을 위해 자제하고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예를 드는 것은 여기서 그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대책반을 만든다는 보도가 있다. 대책반 만들라. 대책반 만드는 만큼 민주당은 계속해서 몸통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12월 11일 밤, 국정원의 댓글녀 사건이 벌어지고 있던 같은 시간에 새누리당 선거캠프에서는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다. 대책회의에 참석한 멤버들,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통화한 내역들이 바로 몸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영세 현 주중대사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대책회의 후인 9시 40분경부터 원세훈 국정원장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국정원 직원의 신원파악이 안 됐다’, ‘왜 여자를 감금하느냐’며 교란작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국정원과 경찰의 범죄조직을 더 이상 두둔하지 말라”며 “범죄조직을 두둔하는 공당, 그것을 어떻게 정당이라 할 수 있고 집권여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