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변인은 <말따로 행동따로 살아온 법치주의자 총리 지명자의 씁쓸한 행보>라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한 언론과 진행했던 이전 인터뷰의 내용이 새삼 화제”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 후보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문으로 재직 당시인 2008년 12월 2일 법률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은퇴자금을 어떻게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은행에 예금하는 것 이외에는 한 적이 없다’며 근검절약을 강조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당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최선의 법률가는 바르게 살고 부지런히 일하다가 가난하게 죽는다는 말이 있다. 법률가는 너무 돈을 탐해서는 안 되고 근검절약해야 한다’고 후배 법조인들에게 조언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김용준 후보자는) ‘성경에도 나오듯이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좋은 말씀도 했다”며 “그러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은 이런 근검절약, 깨끗한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법치주의를 강조한 헌재소장 출신 국무총리 지명자답게 아들 병역문제와 부동산 등 재산증식에서의 의혹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지 스스로 엄격하게 따져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법과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엄중히 검증해 국무총리로서의 자질과 함께 도덕성 문제도 확인해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