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과 인터넷공간에는 “참정권 보장 위해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범시민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 입장이다.
이 의원의 발언은 새누리당 입장에선 된서리를 맞는 것. 때문에 누리꾼들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 의원을 발언과 관련 기사를 리트윗하며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재오 의원이 지난 21일과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특히 지난 2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자, 이재오 의원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쿠데타가 아니었으면 부일장학회를 강탈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하며 “(박근혜 후보가) 5.16쿠데타와 유신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하면서 그때 강탈한 남의 재산은 합법이라고 한다면 자질을 의심받는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수장학회는 말끔히 털고 가야 한다. 그것이 옳은 길이다”라고 박근혜 후보에게 고언했다.
이재오 의원의 이런 시각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박, 이재오 힘내라”라며 환호했고, 새누리당을 비판해 온 이재화 변호사는 “이재오 의원 화이팅!”이라고 응원하기까지 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국민대통합 행보를 하면서도 한나라당 최고위원 출신인 이재오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시키지 못해 ‘자기 식구도 끌어안지 못하면서 무슨 국민대통합이냐’는 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