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그리고 소외계층을 비롯한 국민 각계각층을 모두 통합하려는 그런 소망과 오랜 시간 동안에 정치적 경륜을 통해 터득한 국정운영 이런 것을 전부 종합해 볼 때 박근혜 후보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기에 필요하고 충분한 조건을 전부 갖췄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 앞으로 많이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또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정권 시절 5ㆍ16과 긴급조치에 대한 질문에 “평생 법조인과 재판관으로만 근무했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에는 식견도 없고 말씀드릴 능력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5ㆍ16에 대한 평가는 벌써 40~50년이 지나서 어느 정도 학계나 정치가들에 의해서 좋든 나쁘든 평가가 이뤄진 걸로 안다. 옳고 그른 것에 대해 말씀드릴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후보는 대국민사과에서 ‘5ㆍ16과 유신, 인혁당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한 바 있다”며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께 묻는다. 5ㆍ16과 유신, 인혁당 사법살인이 그저 헌법가치를 훼손한 정도의 일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대변인은 “만일 침묵을 고수한다면, 국민들은 가치보다는 대세만을 앞세운 분으로 평가할 것이며, 존경할 만한 법조인 또 한명을 잃었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