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언론특보는 이날 오전 7시39분에 “전화 안 받으셔서 문자 올립니다. 저도 섭섭한 감정에 격해 무례하게 비칠 수 있는 글 보낸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탓 없다는 생각도 없었구요. 너그럽게 화 푸세요”라며 “저와 박 선배님이 그럴 사이입니까. 선배님 건승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 특보는 1분 뒤인 7시40분에는 “이건 공개 안 하실 거죠? ㅎ”라며 살짝 애교 섞인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이동관 언론특보는 전날 대검 국정감사 중인 박지원 의원에게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오후 1시18분),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1시19분)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정감사가 정회되는 일이 빚어졌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자처하고, 홍보수석을 역임했고, 현 언론특보가 야당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정당한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라고 이런 중차대한 일을 하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동관 언론특보를 당장 해임해서 국회의 권위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해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