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과거 좌파정권은 법치의 관념을 무시하고 좌편향된 이념의 잣대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코드인사라는 비판을 들었다”며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권도 권력집중을 가져올 연고주의 인사로 법치와 국가운영의 기본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감사원은 직무상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지위를 갖는 기관이며, 대통령과 청와대도 그 감사대상에 포함되는데, 감사원장으로 대통령 수하에서 일해 온 측근 인물을 임명한다면 과연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며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는 검사시절부터 이 정권의 정부인수위원회 위원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치면서 대통령과 밀접한 측근으로 일해 온 사람”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회사의 고용사장이 자기의 심복을 회사감사로 두거나 회계검사인을 구슬려서 방만한 회사운영을 눈감게 만든다면 회사는 어떻게 되는가? 망하고 말 것이다”라며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 각 국가기관의 권능과 책임을 충실하게 행사하는 것이 바로 법치이고 정상적인 국가운영이다. 이것을 흔들게 되면 국가기강이 무너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