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변인은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된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에서 퇴직한 후 불과 ‘6’일 만에 로펌(법무법인)으로 자리를 옮기고, 겨우 ‘7’개월 동안 무려 ‘7’억 원을 벌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입만 열면 떠벌리는 ‘친서민, 공정사회’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고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정동기 씨의 이 같은 불공정하고, 반서민적인 이력에 등장하는 숫자를 조합하면 ‘767’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747’ 거짓말이 떠오른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747 한풀이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767 인사’를 감사원장에 앉히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 대변인은 “자신의 임기 5년 동안 ‘매년 7%씩 성장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대 경제 강국에 오른다’는 소위 747공약은 대선용 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났다”며 “지금은 이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와 여당 인사 중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이를 말하지 않는데, 자신들도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하던 대통령 측근을 행정부를 감시ㆍ감독하는 감사원장에 앉히려는 것도 잘못인데, 게다가 온갖 특권과 반칙을 일삼아 온 인물이라니 더더욱 옳지 않다”며 “747 대통령 후보에게 속은 것도 억울한데, 767 감사원장 후보를 내세워 또 국민을 속이려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