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출신인 오세훈 시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검찰의 별건수사에 대해 언급하기가 여러 가지로 어색한 위치이기 때문에 의견 표명을 자제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오 시장은 “실체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거 직전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게 국민들 눈에 어떤 정치적인 탄압으로 비춰져서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들이 꽤 있고, 당내에서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는 걸 듣고 있다”며 “그런 염려들이 분명히 일리가 있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한 전 총리의 1심 무죄 판결이 서울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 시장은 “무죄 판결이 났든, 유죄 판결이 났든 그 분의 능력이나 서울시에 대한 비전과 자질이 바뀌는 건 아니다”며 “판결 이후에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 후보들 중에 한 전 총리에 대해서 저 하나만 승리하는 걸로 나오고 있고, 주목할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 전 총리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연대에 대해서도 “두 분의 당내 지지도를 합쳐도, 제 지지도에 미치지 못한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