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전략에 대해 그는 “비전을 제시하는 경선이 돼야 하는데 지난번 한나라당 경선을 보면 굉장히 네거티브 중심의 경선이 됐었다”며 “비판할 것은 철저하게 비판하겠으나, 네거티브는 안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경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경선에 나서면 끝까지 완주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진행자가 ‘혹시 단일화 제안’이라는 말을 꺼내자 “출발도 안했는데 이런 것을 물어보니 기분이...”라며 다소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단일화 부분은 물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지는 않았다”며 나 의원 특유의 알쏭달쏭 화법을 보였다.
같은 당 원희룡 의원의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서는 “재정이라는 우선순위가 있기에 지금 무상급식의 전면 도입이 시급한 일은 아니다”며 “서민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교육지원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야권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비전을 말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예전에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와 세종시를 워싱턴 DC를 능가하게 만들겠다고 말한 부분에 주목한다”며 “사실 수도분할에 준하는 세종시 원안에 적극적인 분이 수도 서울의 시장으로서 적합할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판사 출신인 나 의원은 세종시 국민투표 논란과 관련, “국민투표라는 것이 국가의 운명이나 민족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종시는) 국민투표 대상에 해당한다”며 “국회에서 최대한 노력하다 안 되면 국민투표라도 논란을 종결하는 것이 책임정신에 부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