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노조 조합원은 총 8266명. 이 가운데 이번 투표에는 6758명이 참여한 가운데 6534명이 찬성표를 던져 96.69%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오병욱 위원장과 현성훈 사무총장 당선자는 출사표에서 “현 정부의 공무원노동자를 바라보는 천박한 인식과 법원행정처의 기만적인 행정으로 인해 지금 노동조합은 권력의 칼날아래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늘 한발 앞서 법원행정처의 도발을 예방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 관철시키는 능동적인 법원노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사법행정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바꿔내겠다”며 “이를 위해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관심, 그리고 회초리와 같은 비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함께 실시된 법원노조 지역본부장 선거에서 서울지역본부장에는 박장순 후보가 94.75%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경기강원지역본부장에는 정종섭 후보가 98.13%, 충청지역본부장에는 이윤구 후보가 98.47%, 영남지역본부장에는 오철안 후보가 95.53%, 호남지역본부장에는 남영현 후보가 97.54%의 득표율로 각각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