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탤런트 명세빈 씨와 지난해 7월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검사 출신 강호성(44) 변호사가 지난 1월 전격 이혼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강 변호사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난 강 변호사는 영남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9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검사로 임관할 때 수석으로 임관해 주목을 받았고, 첫 부임지로 선망의 검찰청으로 사법연수원 동기 중 선두주자들만이 가는 서울지검에 당당히 입성하며 입지를 굳혔었다.
이후 대전지검 천안지청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를 거쳐 98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두우에서 근무하고 있다.
법무법인 두우는 주로 연예인 사건만을 전문으로 맡는 사실상 국내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법률사무소로 유명한 곳. 94년 탤런트 최진실씨의 고문변호사를 맡으면서 국내 최초의 연예인 고문변호사라는 기록을 세웠던 최정환 변호사도 두우에 있다.
강 변호사가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건을 맡은 것은 99년 선정성 시비로 음란물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 ‘거짓말’이 처음이다. 이후 최 변호사와 함께 백지영, 주병진, 이태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사건을 맡으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병역 사건에 연루된 가수 싸이 사건도 맡았었다.
이런 유명세로 강 변호사는 SBS <도전 1000곡>에서 명사들을 초대해 만든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승까지 오르는 노래 실력을 뽐내 주위를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사실 그는 고교시절 교내 그룹사운드에서 보컬을 맡을 정도의 실력파였고, 검사 시절에도 노래 잘하는 검사로 통했다.
명세빈 씨와는 지난 2006년 여름 같은 교회 교우로 만나 성경 관련 서적의 나눔 파트너가 돼 자주 나눔의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 친밀감을 갖게 돼 2007년 2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다가 2007년 8월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
이혼 소식은 명세빈 씨와 강호성 변호사가 12일 보도자료를 내놓아 알려졌다. 강 변호사가 법조인이어서 그런지 보통 이혼에 대해 쉬쉬하고 알려질 경우 소속사를 통해 억지로 밝히는 여느 연예인과는 사뭇 달랐다.
둘이 직접 작성했다는 이혼 보도자료를 보면 강 변호사의 흔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일반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직역’이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다. 그런데 이 보도자료에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직역’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직역’은 법조인 특히 변호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편 현재 강호성 변호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강호성 변호사사무실 직원은 1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강 변호사는 어제 해외 출장을 나갔다. 언제 귀국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 성급한 결혼에 처음부터 삐거덕…인생관과 성격차이 등등
그렇다면 명씨와 강 변호사는 왜 이혼했을까. 이들이 심경을 밝힌 이혼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생관과 성격차이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결혼에 관한 언론보도가 나온 뒤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돼 갔으나, 결혼을 앞두고 인생관 및 성격차이, 결혼 후 진로 등으로 의견 차가 생겨 결혼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는 서로 결혼을 재고해 보자고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기까지 했다”고 성급한 결혼이었음을 내비쳤다.
이어 “하지만 이미 세상에 결혼소식이 알려진 마당에 가족과 친지 등 저희를 아껴주시는 주변의 많은 사람을 실망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서로 힘껏 노력해서 맞지 않는 부분들은 맞추어 나가면서 잘 살아보자고 합의하게 돼 예정대로 결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그러나 서로 간에 존재하는 심각한 차이점들에 대해 불안해하는 마음가짐으로 한 결혼이어서 그런지 결혼 직후부터 삐거덕거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혼인생활을 하면서 서로 노력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행복한 혼인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고, 행복한 부부로 생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 계속 혼인생활을 해 나가려다가 자칫 서로에게 더 큰 불행과 상처가 남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난 1월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사귀는 과정에서 너무 일찍 언론에 노출되다 보니 서로 많은 부담감을 지니게 되고, 깨지면 안 된다는 중압감 속에 사귀다 보니 서로 성격차이 또는 인생관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해결책을 모색해 접점을 찾기보다는 그런 차이들을 의식적으로 외면한 채 덮어두려고 하면서 성급히 결혼을 진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이혼 배경을 진단했다.
하지만 이들은 “저희 두 사람은 비록 부부로서는 실패해 이혼에 이르렀지만 각자의 인격과 맡은 바 직역에 대해서는 신뢰를 잃어버리지 않고 있으며, 서로에 대한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성하고 행복해야 할 결혼생활을 인내심을 갖고 제대로 꽃피우지도 못한 채 그만두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하루빨리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법조인과 연기자로서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디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와 도움을 구할 따름”이라고 격려를 당부했다.
명세빈과 이혼한 강호성 변호사는 누구?
수석으로 검사 임관…엔터테인먼트 전문 법률회사 근무 기사입력:2008-03-14 11: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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