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회장은 사개추위 위원으로 위촉되나 그 동안 전임 변협회장인 박재승 변호사가 사개추위 위원을 맡고 있어 현직 변협회장이 사개추위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연출됐었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천기흥 협회장이 지난 2월 취임 직후부터 사개추위에 지속적으로 변협회장의 위원직을 요구했으나 사개추위는 박재승 위원이 사퇴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던 중 천기흥 위원이 지난 7월 사퇴하자 사개추위는 천기흥 변협회장이 위원직을 승계 할 것을 제의했고, 그러자 이번엔 변협이 로스쿨 도입과 대법원 기능 재정립 등 굵직한 사안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에서 사개취위 위원으로 참여할 경우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내부 목소리가 높아 한승헌 사개취위 공동위원장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고사해 왔다.
천기흥 변협회장은 43년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8회에 합격했다.
변호사 개업 후 지난 2003년 제87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2월 대한변호사협회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