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건설사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무인택배 시스템이나 사선형 창호설계를 도입하고, 아파트에서 적용되던 드레스룸이나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공간 설계를 적용하는 등 여성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내부 설계뿐만 아니라 광폭 주차 시스템이나 옥상정원 등을 마련하여 거주민들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제공하는 등 다면적인 노력을 더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KCC건설이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안양 KCC 스위첸’은 오피스텔 307실(전용 65~74㎡) 공급에 2만 2,445건이 접수돼 평균 73.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보안·안전강화 시스템'과 ‘첨단 디지털 시스템’ 등 안전과 관련된 설계를 적용했다. 일반 아파트 대비 4배 이상인 200만 화소 고화질 CCTV, 무인경비 시스템, 첨단 디지털 도어록, 세대현관 침입탐지 시스템과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하여 여성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주거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다양한 상품 구성과 서비스 제공으로 여성 실수요자 편의성 증진한 오피스텔 ‘눈길’
과거 오피스텔의 경우, 직사각형 원룸 공간에 현관과 주방, 화장실, 침실이 혼재되어 있어서 좁은 공간이 주는 답답함과 함께 부족한 수납공간이 문제로 여겨졌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은 3Bay·4Bay 구조를 도입하여 주방이나 거실공간을 침실과 분리하고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등의 특화 설계로 높은 공간 활용도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천정고를 높이고 발코니나 테라스 등을 적용해 탁 트인 공간감을 확보하거나 발레파킹·아침 제공·세탁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여 여성 실입주자와 임차인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우도 많다.
◆ 여심(女心) 공략해 관심 모이는 분양 예정 오피스텔은?
이러한 가운데 군포송정지구에서 2월 본격 분양에 돌입하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이 여성 특화설계 오피스텔로 눈길을 끌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주)풍산건설이 시공하는 이 오피스텔은 군포송정지구 내 유일한 전 실 복층형 다락 설계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높은 천정고로 탁 트인 공간감까지 제공한다. 개인 취향에 따라 침실, 작업실, 메이크업룸 등으로 공간 구성이 가능하면서도 계단을 수납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넉넉한 수납공간도 확보했으며 주로 아파트에서 볼 수 있던 5룸, 3Bay 혁신평면(일부세대), 테라스(일부세대) 등의 다양한 설계를 선보인다. 단지 1층은 송정지구 유일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될 예정으로 여성 입주자들은 쇼핑문화 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현재 대형마트 입점도 확정되어 먼 곳에 가지 않고도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경기도 군포시 도마교동 478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20~43㎡ 총 464실, 상업시설 총 72실(1,2층)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1,050실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일부에 테라스 또는 복층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스카이라운지, 전망대, 스카이브릿지, 옥상정원 등의 조성에도 특화설계가 도입됐다. 입주민 안전을 위한 원격검침시스템, 방범시스템, 도어락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전용 19~84㎡ 규모다.
수원시 권선구에는 (주)한라가 3월 초역세권 오피스텔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수원역 인근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트렌드에 맞는 실용적인 풀퍼니시드 시스템(일부세대)을 갖춘 오피스텔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몰과 AK플라자, 스타필드 수원점(예정)도 가까이 있어 황금상권을 누릴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15층, 오피스텔 전용 18~25㎡ 234실 규모로 조성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