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차 뮌헨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 뮌헨을 방문 한 강경화 장관은 전날 고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대법원의 일본기업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과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공방,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 등 최근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
두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나눴지만,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양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고노 외무대신이 회담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입각한 양자협의에 응할 것을 거듭 요청했고 위안부 문제 관련 천황의 사죄를 요구한 한국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직접 항의하는 등 사죄와 철회를 거듭 요구했지만 강 장관의 발언은 없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