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 성과를 살펴보면, ㈜두산의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조 3,446억 원, 당기순이익은 1,847억 원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5.2%, 당기순이익은 30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성장세인 자회사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에 따른 연료전지 사업 확대, 급성장 중인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 공략,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실적 회복 등을 기반으로, 2019년 매출 20조 1,528억 원, 영업이익 1조 4,716억 원, 당기순이익 4,572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각 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두산 사업부문은 자체사업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조 5,835억 원, 영업이익 2,477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차량(지게차), 연료전지, 면세사업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8% 성장했으나,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안정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매출 14조 7,611억 원, 영업이익 1조 17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6%, 9.7% 성장했다. 지난해 수주 성과는 4조 6,441억 원으로,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전년대비 다소 줄었으나, 수주 잔고는 16조 4,022억 원으로 3년치 가량의 먹거리(Back log)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매출 1조 5,478억 원, 영업손실 5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대손충당금 설정 등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765억 원으로, ICR(이자보상배율) 1배 수준에 근접한다. 특히 신규 수주는 약 2.8조 원을 기록해 최근 10년 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수주 잔고는 7.7조 원 수준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