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사회)
이미지 확대보기‘마스크’와 ‘가속불패’는 경주 시작과 동시에 각각 4, 5위에 자리 잡으며 12두 중 중간 그룹에서 힘을 아끼는 전략을 펼쳤다. 경주 내내 나란히 달리며 경합을 벌였으나, 4코너 후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가속불패’는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뒤처지기 시작했다.
반면 ‘마스크’는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하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결승선을 200m를 앞둔 지점 ‘마스크’는 ‘신의명령(4세, 암, 한국, R86)’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2와 1/2마신(1마신=약 2.4m)차의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신의명령’이었고, 우승후보로 지목되었던 ‘가속불패’는 8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스크’와 환상의 호흡을 뽐낸 안토니오 기수는 “힘을 아끼다 막판 역전을 노렸는데 작전대로 통했다.”라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오 기수는 “겨울이 익숙하지 않아 체중조절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하지만 훈련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세계일보배’의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김종국 경마본부장과 세계일보 정희택 사장이 참석해 우승자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