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주창 변광용 거제시장

기사입력:2018-07-23 18:07:24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주창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주창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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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거제의 1000만 관광시대 개막을 위한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철도) 조기 착공 △거제시 주력대표산업인 조선해양산업 부활(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추진 △세계 최초의 평화관광도시 조성(평화교류담당 신설) △남북내륙철도 조기 건설 협력”
이는 민선 7기 시정비전으로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로 정한 변광용 거제시장의 포부이자 실천의지다.

비전을 세부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시정지표는 △시민이 주인인 활력거제 △세계로 향하는 관광거제 △더불어 잘사는 행복거제 △사람중심 지속성장 거제가 그것이다.

◆1000만 관광시대 개막 위한 남북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 인프라 구축

변광용 시장은 “거제의 1000만 관광시대 개막을 위한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철도) 조기 착공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찾아내고, ‘평화교류담당’(가칭)을 만들어 남북 화해 분위기 고조에 따른 문화적, 역사적, 산업적 교류의 성과를 통해 관광거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4대 위원회(일자리위원회, 1000만 관광위원회, 삶의 질 개선위원회, 시정혁신위원회)를 설치·운영해 거제의 주요 과제들이 개선되고 재창조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조선불황 타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노⸱사⸱정협의체 구성 제안

그는 또 지난 7월 11일 지자체로서의 역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선업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방문해 대표 등을 만나 행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해 정례적으로 조선산업 활성화, 고용불안 문제 등을 풀자고 제안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조선소에서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에 어려움이 많다. 정부부처와 금융권을 찾아가 RG발급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을 조선도시 거제로 유치하는 데 큰 힘을 쏟겠다”며 양대 조선사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양 관련 사업이 많다. 자율형 선박운항시스템, Oil & Gas 플랜트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은 거제시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사업들을 거제시로 유치해 새로운 조선해양산업 부활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시도하겠다”고 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야을 찾아 행정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야을 찾아 행정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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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논란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 의지

변 시장은 찬·반 논란이 있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추진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기본적으로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결정돼 추진된 사업인 만큼 민간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LH 참여 등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추진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국토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며 경남도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 근거와 현실적인 문제를 충분히 검토해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국가산단 조성에 가장 반발이 심한 환경단체와도 대화를 통해 실수요기업의 부실과 높은 분양가 등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고, Oil & Gas 플랜트실증 테스트베드를 국가산단 내에 구축하는 등 유치 업종 다각화를 통해 국가산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최초의 평화관광도시 조성 청사진 제시… 평화교류담당(가칭) 신설

변 시장은 지난 40여년 조선업과 더불어 성장할 20년을 내다보는 관광도시 거제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거제시에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흥남철수작전’과 피란민, 6·25때 고아원인 거제도 ‘애광원’ 등 거제만이 유일하게 간직하고 있는 문화와 아픈 역사가 있다.

‘평화’를 주제로 거제시만이 보유하고 있는 이 같은 콘텐츠를 활용해 6·25전쟁 참전국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며 찾아오도록 ‘세계최초의 평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흥남철수작전 과정에서 태어나 대통령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평화무드를 고향 거제에서 이어가고 완성시키기 위해 ‘평화의 아이콘’인 거제시 차원에서 남북교류의 물꼬를 터기 위해 흥남, 개성, 남포 등 북한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평화교류담당(가칭)을 신설키로 했다.

거제시청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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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내륙철도, 경남도와 협력해 조기 착수 추진 최선

그는 남북내륙철도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중·남부 내륙지역의 경제 발전과 항공, 조선 및 해양플랜트 등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기개설이 필요하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조선업을 대체할 관광산업 육성이 절실하지만, 관광자원이 풍부한 반면 인프라가 부족하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철도 건설은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과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을 지연시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시장인 저부터 국토교통부와 KDI 등 관련 기관을 수시로 방문해 시민의 뜻을 전달하고, 담당부서에서도 행정 절차가 조기 이행될 수 있도록 강조하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건 만큼 경남도와 뜻을 같이해 사업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차 한 잔 토크] 변광용 거제시장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고 일 잘하는 시장 되겠다”

6·13지방선거 개표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관심을 모은 곳이 있다. 경남 거제시다.

“시장 직을 맡아보니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밖에서 보는 것 보다 안에 들어와 보니 정말 업무가 많다”며 “제가 시장이란 중책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어떻게 하면 내가 한 공약을 제대로 잘 이뤄 시민들에게 믿음과 행복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피력했다.

◆결재할 때 법적문제가 없는지, 시민들 골고루 이익이 되는 지 살펴

그는 “아직까지 업무파악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일정과 만남을 소화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자칫 내가 하는 최종 사인이 제대로 된 것인지 스스로 반문해 볼 때가 있다. 그렇다고 담당공무원들을 못 믿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그래서 중요한 사안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특정된 사람이 아닌 대다수가 골고루 이익이 있는 지를 살피고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솔하고 소박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는 격식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한 소통을 좋아한다. 늘 시민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다가간다.

시청 업무스타일도 훈시위주에서 벗어나 미리 주제를 주고 스스로 토론하고 논의하는 것으로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가기위해 권위는 스스로 벗어던졌다.

“정치인이라면 가끔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말을 하기도 한 다던데 저는 생각과 말이 서로 다르게 말하는 게 성격에 맞지 않습니다. 그러면 제가 얼굴에 나타납니다.” 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말 일 잘하고 시민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 시장이라는 말을 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변광용 거제시장.

정말 일 잘하고 시민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 시장이라는 말을 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변광용 거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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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통해 건강 다지고 복잡한 생각 털어내 …집안경제 책임져준 아내가 고마워

변 시장은 “거제 경우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기반시설이 안 돼 있고 하수처리문제 등이 한꺼번에 처리해야할 상황이다”며 “공약 중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지켜야할 것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아침은 꼭 챙겨먹는다고 한다. 하루의 원천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바둑도 못 두고 골프채 잡은 지도 오래고 별다른 취미는 없지만 주말이나 시간이 나면 등산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털어내고 마음을 다진다고 한다.

정말 힘들 때면 가끔 술도 그의 친구가 되어 주고 있다고.

거제고등학교 시절 3년 내내 변 시장과 1~2등 다퉜는데 그는 거제지역에서 법률사무소를 하고 있는 김한주 변호사라고 공보담당은 귀띔한다.

“제가 공부는 잘했는데 사회 나오니까. 필요 없더라”고 농을 건넸다.

신문기자 생활할 때 말고 생활비를 준적이 거의 없다던 변 시장이 “이제 월급을 받으니 평소 옆에 오지 않던 집사람이 옆에서 친근하게 대하며 살갑게 대해 주더라”며 한바탕 웃어보였다.

이로 인해 가장으로서 가정의 화합(?)을 이룬 셈이다.

◆남녀공학 거제고등학교 2학년 같은 반 아내 … 대학 3년 딸과 고3 아들

집사람은 남녀공학인 거제고등학교 2학년 같은 반 동기였다. 이렇다 보니 누구보다도 서로의 마음을 잘 안다. 1995년 30세에 결혼했다.

딸은 대전 한남대학교 3학년이고 아들은 고3(기숙사생활)이다. 딸은 장학생이다. 등록금을 낸 적이 없다고. 아들은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다. 둘 다 집안경제사정을 덜어준 효자다.

아버지의 정치인생과 학원(해법수학)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경제적인 삶을 봐온 자녀들은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 말속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는 듯하다.

내성적이고 꼼꼼한 변 시장과 성격이 다른 집사람이 선거운동 기간 지지자들이 되레 후보를 바꾸라(?)고 할 정도였다고 했다. 이제 학원을 정리한 아내는 시민들을 위해 함께 뛰기로 했다.

자취를 해 본 경험이 있던 변 시장은 된장찌개, 김치찌개, 수제비 등 요리를 할 줄 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집사람은 요리솜씨는 별로(?)”라고 간 크게 말한다. “집사람이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 이제는 무덤덤하다”고 웃었다. 정말 포장할 줄 모르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나를 지지해주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다 집사람 때문이라고 고마움과 애정을 전한다.

거제시의 대표관광지 바람의 언덕.(사진제공=거제시)

거제시의 대표관광지 바람의 언덕.(사진제공=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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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고 시민들 아끼고 사랑한 시장이라는 말 듣도록 최선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의 멍게 비빔밥, 간장게장 등 특화된 음식도 즐기고 거제 8경 중 하나로 한국관광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거제 ‘바람의 언덕’은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거제의 대표 관광지다. 구조라해수욕장, 몽돌해수욕장, 예쁜 섬으로 유명한 지심도, 외도 등도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했다.

그의 마음을 담은 한마디다.

“일을 정말 잘하고 시민들을 누구보다 더 아끼고 사랑한 시장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몸이 아니고 시민을 대표하는 몸이라고 생각하니까 저의 행동거지도 더 조심해야겠지요.”

[변광용 프로필]

△1966년 거제시 일운면 출생 △1982년 지세포중 졸업 △1985년 거제고 졸업 △1989년 서울대 사범대 졸업 △1995년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 △2004~2006년 열린우리당 상무위원 △2007~2008년 노무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2012년 제18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 및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거제시선대위원장 △2012~2018년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 위원장 △2013~2014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2014~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거제시지역위원회 위원장 △2015~2016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선해양산업특위 부위원장 △2016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 △2017년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경남도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 겸 정무특보 △2017~2018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해양수산특위 부위원장 △2017~2018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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