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바지선은 같은 날 오전 10시경 조선소 수리차 입항을 위해 투묘중인 앵카를 인양하던 중 선박이 중심을 잃으며 서서히 기울어지자, 작업인부 1명은 인근 본선(준설선)으로 옮겨 탔고 바지선은 결국 침몰하게 됐다며 선주가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부산해경은 인근 영도·남항파출소 구조정 등을 사고해역에 급파, 확인한 결과 해양오염사항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선내에 경유 20~30리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선주의 진술에 예방차원에서 침몰선 주변에 오일펜스 120m를 설치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이용해 항행안전방송을 실시했고, 사고 해역에 대한 순찰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침몰선은 현재 부표 등을 활용해 위치를 표기한 상태이며, 25일 오전에 인양될 예정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