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던 복 에일(Bock Ale) 스타일로 독일식 밀맥주의 풍미를 재현한 ‘동빙고 맥주’는 기존 밀맥주 대비 3배 이상의 몰트를 사용해 국산맥주 중 가장 높은 알코올 함량(8.5%)과 묵직한 바디감, 카라멜, 초콜릿, 바나나 등의 풍부한 과실향을 갖췄다. 가격은 병(330ml)당 5900원이다.
이번 선보이는 ‘동빙고 맥주’는 복 에일의 대표격인 독일의 아이스복(Eisbock) 맥주 전통 제조방식을 재현, 표면에 생기는 살얼음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수분은 날리고 알코올 도수를 높였다.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도수가 높으면서도 풍미가 깊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이름은 살얼음을 이용한 맥주 제조과정이 조선시대 얼음을 보관하던 동빙고의 일면을 연상케 해 ‘동빙고 맥주’라 칭했다.
한편 이번 ‘동빙고 맥주’ 출시는 지역맥주가 라거맥주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입맥주에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 강원도 특산물을 재료로 쓴 ‘평창 맥주’와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만나볼 수 없던 복 에일 스타일의 ‘동빙고 맥주’ 등 재료, 제조방식에 특별함을 더한 지역맥주로 ‘다양성’을 더했기 때문.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