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카운트다운, D-10 ‘수능 전∙후 정신건강 관리는?’

수능 전, 심리적 불안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수능 후, 흐트러지기 쉬운 생활관리 해줘야 기사입력:2017-11-06 21:59:28
(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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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이재승 기자] 오는 11월 16일,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남았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미래가 결정된다는 큰 압박감은 수험생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불안감을 야기한다. 이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의 조언을 받아 수능 전∙후 수험생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약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심한 경우 잠도 못자고 입맛도 없어져 컨디션이 악화되기 쉽다. 수험생 모두가 긴장하고 불안해한다는 사실과 누구나 공부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능은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긴장감과 불안감이 자연스레 높아진다. 더불어 시험에 대한 중압감으로 수능 당일 호흡곤란이 오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한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되는 학생들이 많다.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타인과 비교하는 태도는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야기될 수 있으니 자신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 긍정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는 평상시의 일상적인 행동 패턴들(특별한 행동보다는 조용한 음악을 듣고 가벼운 목욕을 하는 것)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권장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의 자세도 중요하다. 모든 걸 해주고 싶은 부모의 강력한 바람으로 음식이나 특정 행위 등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갑작스런 생활패턴의 변화는 좋지 않다. 또한 대화가 중요하다 생각해 강압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태도는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감을 유발한다. 아이를 꾸준히 지켜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는 자세가 좋으며, 아이는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면 먼저 도움을 요청하고 대화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다. 언제나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수능 후 허탈과 좌절, 우울증 초래하기 쉬워
수능이 끝났다 해서 아이들의 심신의 고단함이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시험스트레스 해방감 못지않게 성적에 관계없이 일종의 허탈감에 빠지기 쉽다. 하루 일과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만한 생활패턴과 일시적인 우울감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부모가 자녀의 하루 일과를 규칙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조함과 신경과민, 자기비하, 미안함 등이 지속되면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해 해마다 수능이 끝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들이 나타난다. 오랜 시간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숨겨졌던 병이 표출되기도 하며, 부모의 높은 기대와 욕심으로 인해 동기 없이 공부를 한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아 낮은 점수가 나올 경우 우울감과 상실감이 훨씬 크다.

우울증은 수많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성적 때문이라 당연시 여기지 말고, 일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의 상담진료를 권장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생을 함께해온 부모의 한마디는 언제나 중요하며, 은연중에 자녀들에게 성적과 진학에 대한 부담을 주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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