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가 시험실을 방문해 롯데 수험생을 응원하는 모습.(사진=롯데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중간관리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는 경영전략, 조직행동, 회계원리 등 총 3가지 과목에 대한 지식을 풀어냈다.
롯데그룹은 지난 1983년부터 매년 그룹 공통으로 간부승진 자격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롯데그룹의 대리 3년차 이상인 응시생들은 이 시험을 통해 초급 간부인 책임(과장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며, 미래 리더로서 회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롯데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차분한 시험장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년 계열사간 경쟁적으로 진행해온 과도한 응원전을 올해부터 자제시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선·후배 동료들이 응시생에게 덕담과 응원을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 별로 수험생들에게 시험 전 특별 휴가도 제공하는 등 직원들이 부담없이 시험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시험을 치른 대리 1,600여명 중 여성은 24% 수준인 390여명이다. 여성 수험생 비중은 매년 늘고 있으며, 여성 직원들의 합격률이 남성 직원들의 합격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