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조합에 제안한 신반포15차 투시도.(제공=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대우건설의 승리는 현장투표를 선택한 조합원들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주일 전에 진행했던 부재자투표자는 총 150명이었는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그렇다보니 결국 현장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조합원 30명의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었다.
이날 총회는 조합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제외하고 일체 총회장 내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등 비공개 상태에서 치러졌다. 때문에 시공사 관계자들도 총회장 밖에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다.
개표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외부에서 기다리고 있던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결과는 26표차 승리였다. 반면 롯데건설 관계자들은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발길을 돌렸다.
대우건설 신만호 강남지사장은 “조합원들이 최상의 사업조건으로 최고의 아파트단지를 짓겠다는 대우건설의 진심을 알아준 것 같아 무척 기쁘다”며 “시공자로서 조합원들의 염원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오늘 보내주신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