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강남권 재건축 분양대전 ‘개막’

투기소요 걷히며 실수요자 당첨 확률 높아져 청약열기 거셀 듯 기사입력:2017-09-05 10:19:55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 강남권에서 본격적인 분양대전이 열린다. 이들 지역의 경우 지난 8.2 대책에 따른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선정되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 게다가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등 입지가 우수한 재건축 위주 공급으로 주택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해 보면 본격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는 9~11월 가을 이사철 기간 강남 3구를 비롯해 강동과 경기 과천 등에서 재건축 알짜 단지 7곳, 총 1만227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8.2 대책 후 강남권에서는 첫 분양 단지로 이번 규제 효과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강남 3구에서는 9월 삼성물산의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와 GS건설의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를 시작으로 10월 롯데건설의 ‘청담삼익’과 11월 대우건설의 ‘대치1지구’ 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이어진다.

강남과 인접해 실수요층이 두터운 서울 강동구에서는 10월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을 통해 ‘고덕 아르테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첫 분양이 시작되는 과천에서는 10월 대우건설의 ‘과천주공7-1단지’와 11월 롯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의 ‘과천주공2단지’의 재건축 단지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이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 8.2 대책으로 강도 높은 규제를 받는 곳이다. 투기지역(강남·서초·송파·강동)과 투기과열지역(과천)에 포함되면서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가 40%로 강화됐고 투기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받은 세대가 추가로 받을 경우에는 10%씩 더 줄게 된다. 이번 규제로 매매 시장에서의 자금 진입벽은 높아진 셈이다.

반면 분양 시장에서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입성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8.2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 등 입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번 규제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이미 시장에서 입지적 가치가 검증된 곳이라 안정성이 높다. 특히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번 규제 효과로 강남권 투기 수요가 걷히면서 청약 당첨 기회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실제로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높은 주거 선호도로 매매시장에서는 최근 입주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강동구 고덕동에서 입주를 마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시영) 전용면적 97㎡의 경우 지난달 9억7000만원(27층)에 거래되며 분양가(7억9900만원)에서 1억7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특히 강남권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8.2 대책 후 타 지역 대비 집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8월 1주차~9월 1주차까지 강동구의 입주 1~5년차 아파트의 3.3㎡당 집값 상승폭은 1.25%(2400만→2430만원)로 10년 초과 아파트(-0.64%) 보다 높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0.19%)과 비교해도 입주 5년 이내 새아파트가 없는 과천시를 제외한 ▲강남(0.82%) ▲서초(0.26%) ▲송파(0.16%) 등 다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경우 청약경쟁률도 남달랐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이 6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540가구 모집에 1만2734명이 몰리며 평균 23.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GS건설이 1월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해 분양한 ‘방배아트자이’도 85가구 모집에 836명이 지원하며 평균 9.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은 학군과 교통, 생활편의시설 3박자를 고르게 갖춰 이전부터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강남권 재건축 분양에 관심이 높았다”며 “8.2 대책 후 투기 수요가 빠지면서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라면 강남권 알짜 재건축 신규 분양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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