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 7 월 실적(자료=SK 증권) 보험사별 장기 위험손해율 회계기준 상이, *월납환산 신계약 기준
이미지 확대보기대신증권의 강승건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경우 자동차 및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경쟁사 대비 크게 발생했다"며 "투자부분에서도 주식처분이익을 시현하며 보험영업지표 및 투자지표 모두 우수하였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의 김도하 연구원도 " 양호한 손해율 및 투자수익률로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자동차 및 일반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상태에서 주식 처분이익을 통해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것이 호성적의 거둔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8.6%p 상승했지만 여전히 70% 이하 수준이며 장기 위험손해율은 5.6%p 개선되며 상위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시현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78.7%를 시현하여 집중호우를 감안할 때 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으로 평가한다. 또 주가지수 상승기에 약 100억원의 주식처분이익을 시현한 것에 힘입어 투자수익률은 3.5%를 기록했다. 약점인 장기 위험손해율이 상위사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도 호성적을 기록했다. 7월 순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8.1% 상승한 306억원을 기록한 것. SK증권의 김도하 연구원은 "메리츠화재 실적 호조의 주된 원인은 견조한 투자성과"라며 "이자수익 및 배당수익의 증가에 따라 7월 투자수익률이 4.7%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보험영업지표를 기록했다. 7월 순이익은 88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6% 감소했다.
삼성전자 및 부동산 관련 펀드 배당 약 210억원이 반영되며 3.2%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시현했지만 보험영업지표의 부진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 ▲7월 집중호우 및 화재 등 고액사고로 일반보험 손익이 감소한 것과 ▲집중호우 및 보험료 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자동차 손해율이 상승한 것이 이익 감소의 주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5.5%p 상승했다. 장기 위험손해율 역시 8.1% 상승하며 상위사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강승건 연구원은 "삼성화재 장기보험의 경우 재물, 자동차에서 자차담보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아 계약자 특성이 반영되지 않는 자연재해 발생시 일시적으로 손해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