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9일 문화방송 노조는 파업 투표를 실시한 93%의 압도적 표 차이로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파업이 임박했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우선 노조 측은 김장겸 사장과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그동안 자사의 ‘블랙리스트’ 등으로 수많은 노조원들이 부당하게 전보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아나운서들은 이번 방송 거부를 두고 신 국장과 사장의 퇴임 등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더욱이 이 두 사람이 블랙리스트 등 갑질 행태를 폭로하면서 하루 빨리 퇴임할 것으로 촉구하고 나선 것.
특히 성명에서 이들의 이런 행태로 인해 수십 명의 아나운서가 부당하게 전보를 당했다고 나선 상황이다. 또 전보에는 사장과 신 국장이 깊숙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30일에는 보직간부들이 성명을 내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MBC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이들은 최근 각종 지표가 얘기하는 MBC의 경쟁력은 바닥을 치고 있고 언론사로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지는 이미 오래다.
또 이들은 경영진과 함께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해야할 책임을 지닌 보직자들로서 반성한다면서 더 이상 침묵으로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방송보도화면캡쳐)
김가희 기자 no@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