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슈] 최태원 회장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外

기사입력:2023-10-19 15:19:54
[로이슈 편도욱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정학 위기 심화 등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주요 글로벌 경제블록 별 조직 구축과 그룹 차원의 솔루션 패키지 개발 등 기민한 대응을 CEO들에게 주문했다.
또 CEO들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CEO들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본격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18일 폐막 연설을 통해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서든 데스’(Sudden Death, 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이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 화두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현재 그룹이 맞닥뜨린 경영환경을 그만큼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우선 ▲ 미국-중국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이슈 ▲ 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 양적완화 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 ▲ 개인의 경력관리를 중시하는 문화 확산 등을 한국 경제와 기업이 직면한 주요 환경변화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경영 환경에서 한국과 SK가 생존하기 위한 선택지들을 제시하며, Global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 ▲ 글로벌 전략과 통합·연계된 사회적가치(SV) 전략 수립과 실행 ▲ 미국, 중국 등 경제 블록 별 Global 조직화 ▲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또한 CEO들에게 사업 확장과 성장의 기반인 투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투자 완결성 확보를 강한 어조로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 결정 때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분석하지 않고,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더불어 거버넌스 혁신까지 여러 도전적 과제들을 실행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매력적인 회사가 되지 않으면 더 많은 직업 선택권을 가진 미래 세대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최고의 글로벌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그 나라의 문화와 경영방식에 익숙한 현지 조직에 과감히 권한을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지금은 신호와 소음이 혼재된 변곡점"이라며 "신호를 발견하는 리더의 지혜와 방해를 무릅쓰고 갈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개막 스피치를 통해 “현재 우리 그룹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글로벌 문제는 주요 국가들의 패권경쟁”이라고 진단하고, 미국이 강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주요 변곡점들을 소개한 뒤 “미국의 성공 방정식을 참고해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세미나 기간 중 CEO들은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그룹 통합조직 같은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면 경쟁력과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2010년 중국에 설립한 SK차이나와 같은 그룹 통합법인을 다른 거점 지역에도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현재 일하는 방식과 HR시스템으로는 우수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진단하고, 시공간을 초월해 각 구성원들의 행복과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유연근무제(Flexible Working)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회사와 조직 별 최적화된 실행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스스로 미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A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풀 운영 등 그룹 차원의 인재 인프라 구축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SK그룹이 연례 경영전략 회의인 CEO 세미나를 해외에서 연 것은 지난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의 핵심 의제가 ‘글로벌 경영’인데다 세미나를 전후해 파리 외에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이 예정된 CEO들이 많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의 장소를 파리로 정했다”고 말했다.

◆씨큐비스타, 'XDR 분석 보안보고서' 발표

위협헌팅 보안기업 '씨큐비스타'(대표 전덕조)가 통합 보안플랫폼 'XDR'에 대한 비밀과 거짓말'이란 주제의 보안보고서 '씨큐리포트'를 통해, 대부분의 보안담당자들이 모르는 'XDR' 도입 시 꼭 점검해야 할 주의사항과, NDR·EDR·SIEM·SOAR 등 보안시스템의 병용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은 이메일, 클라우드 환경, 서버,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등 다양한 소스에서 발생한 보안 데이터를 NDR·EDR·SIEM·SOAR 등을 통해 통합 분석하고, 포괄적인 가시성을 제공해 보안운영(SecOps)팀이 위협을 더 빠르게 탐지·대응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첨단 보안방법이다.

XDR 개념은 2018년 美 보안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보안시스템을 단독 사용했을때 발생하는 심각하게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초기 개념은 네트워크 전체의 서로 다른 소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집중화 함으로써 보안 분석 및 포렌식 조사를 통해 위협헌팅을 강화하는데서 시작했다.

XDR 보안관리 방식에 열광한 전세계 보안관제센터 분석가들이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모든 측면에서 방어하고, 탐지된 위협을 중앙집중화된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왔다.

◆티라로보틱스, 미 DISHER와 추가 MOU 체결로 글로벌 시장 개척 본격화

티라유텍(322180, 대표이사 김정하)의 자회사인 자율주행물류로봇 전문기업 티라로보틱스가 스마트팩토리 연계 자율주행물류로봇 사업영역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

티라로보틱스는 KOTRA 주관 2023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서 미국 자동화 전문기업 DISHER(디셔)와 사업 확장을 위한 후속 MOU를 체결하였으며, 필리핀 소재 SI(시스템통합)기업 하이텍파워와 자율주행물류로봇 기반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DISHER는 지난 6월 티라로보틱스와 체결한 파트너십 이후 후속 MOU를 체결하여 POC(기술실증) 형태로 티라로보틱스의 AMR(자율주행물류로봇)의 도입을 확정했다. 국내 AMR이 북미 현지에 직접 진출한 최초(첫 번째) 사례다. DISHER의 주요 고객은 포드, 현대차그룹, 델타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하이텍파워는 필리핀 SI기업으로 필리핀 내 AMR 로봇 도입 확산 및 로봇운용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이에 티라로보틱스는 하이텍파워와 기술교류, 노하우 공유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필리핀 현지에 AMR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87.44 ▲31.11
코스닥 869.72 ▲12.90
코스피200 364.48 ▲3.46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9,897,000 ▼103,000
비트코인캐시 658,000 ▼2,000
비트코인골드 45,250 ▼220
이더리움 4,524,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38,750 ▼280
리플 735 0
이오스 1,145 ▲2
퀀텀 5,715 ▲2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0,041,000 ▼87,000
이더리움 4,533,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38,860 ▼250
메탈 2,353 ▲3
리스크 2,398 ▼12
리플 736 ▼1
에이다 649 ▼3
스팀 388 ▼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9,910,000 ▼85,000
비트코인캐시 658,500 ▼3,500
비트코인골드 45,130 0
이더리움 4,524,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38,720 ▼230
리플 735 0
퀀텀 5,690 0
이오타 310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