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文解力)이란 단순히 글씨를 읽는 것이 아닌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
먼저, 보고서나 기획안 등 비교적 내용이 길고 전문용어가 많은 비즈니스 문서를 읽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지 응답자에게 물었다. 그 결과, △대부분 느낀다(6.3%) △종종 느낀다(44.5%)로 응답자의 과반은 글을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거의 느끼지 않음(40.4%) △전혀 느끼지 않음(8.8%) 등 절반 가까운 이들은 문해·어휘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자평했다.
본인의 문해·어휘력이 부족하다고 밝힌 사람들에게 학창시절 때보다 그 수준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10명 중 8명 이상(89.4%)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본인의 문해력이 낮아졌다고 평가한 이유(중복응답)로는 △메신저, SNS 활용으로 단조로워진 언어생활(95.4%)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독서 부족(93.0%) △유튜브 등 영상 시청 증가(82.1%) △장문의 글읽기가 힘듦(67.7%) △한문 공부 부족(36.7%)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 독서, 기사 정독, 관련 교육 참여 등 본인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89.9%의 응답자는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문해력을 비롯해 순우리말로 날짜 세는 법, 한자어, 맞춤법 등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총 5문제(객관식 4문제와 주관식 1문제 포함)를 동일하게 제시하고 풀어보게 한 결과, 모두 맞힌 응답자는 100명 중 8명 꼴(8.6%), 객관식 네 문제를 모두 맞힌 응답자는 18.5%로 나타났다.
특히, 주어진 지문을 읽고 이상·이하·초과·미만 수의 범위 중 알맞은 것을 빈칸에 기입하는 주관식 문제는 응답자 10명 중 3명(29.7%) 정도만 정답을 맞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8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