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대표이사명의사과문을홈페이지에게재한삼성물산건설부문
이미지 확대보기16일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삼성이 민원인과 노조 간부 등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땅콩 회항 사태’ 등 ‘갑의 횡포’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기업이 불법 민간인 사찰까지 벌여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의 사찰도 불법으로 용납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재벌기업이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도 가진 듯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욱이 삼성의 미행과 사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 이재현 CJ회장에 대한 미행 당시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거짓말이었다”며 “노조 사찰 의혹 제기는 셀 수 없을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 삼성물산 최치훈 대표 “민원인 감시(사찰), 반성하고 사죄드린다”
한편, 삼성물산은 전날 건설부문 블로그에 최치훈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한데, 이어 16일에는 사과문 보도자료를 게재했다.
삼성물산은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에서 “저희 임직원들이 주주총회 준비 과정에서 민원인의 동향을 감시하는 매우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라고 인정했다.
삼성물산은 그러면서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무엇보다 민원인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회사 일로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삼성물산사과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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