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아니면, 재난 구경 타워냐 관망 타워냐”

“(위기관리) 시스템과 (대통령의) 리더십 둘 다 지금 침몰하고 있는 상황” 기사입력:2014-04-29 13:17:04
[로이슈=신종철 기자]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는 29일 세월호 침몰 구조와 관련 “(위기관리) 시스템과 (대통령의) 리더십 둘 다 지금 침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면 재난 구경 타워입니까, 관망 타워입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회찬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회찬전정의당공동대표

▲노회찬전정의당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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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노회찬 전 대표는 “지금 사고 수습 도중이고, 아직 찾지 못한 분들이 100명이 넘는 상태에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총리가 중도에 그만 두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책임을 진다고 하는데 그런 건 수습이 일단락 된 후에 정치적 책임을 져도 늦지 않다”며 “다만 수습에 몰두해야 할 때에 총괄 역할을 맡은 총리가 정상적인 수습 활동을 하고 있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의문이 많다”고 불신을 나타냈다.

노회찬 전 대표는 “총리 역할은 내각을 총괄해서 사태 수습을 위한 총괄적 지휘를 해야 하는데 그걸 총리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면, 그 역할을 일개 부처 장관이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대통령이 열흘 째 침묵만 지키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매일 개최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매일 점검하고 독려하는 일을 해야 그나마 국민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챙길 것을 촉구했다.

그 이유로 “지금 이것보다 더 시급한 일이 어디 있느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 노회찬 전 대표는 “당연히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문제다. 물론 사과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꿰는 것처럼 대통령이 수백 명이 희생당한 엄청난 인재이자 관재 앞에서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인데 너무 미뤘다”며 “시기를 놓친 것 같은데 늦더라도 해야 한다”고 사과를 주문했다.

노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사고 현장에 다음날 내려가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대통령이 관계자들에게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있는 얘기”라며 “대통령도 지위 고하에 포함되는 지위라는 점에서 사과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국민들 앞에 대통령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위기상황에서 대통령이 리더십 부재를 지적한 노회찬 전 대표는 “세월호 선장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4월 16일 오전 9시 46분에 승객과 배를 버렸다”며 “그러면 9시 46분 이후로는, 대한민국 정부가 승객을 책임져야 하는데 한 번 현장에 가서 질책한 이후로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위기관리) 시스템과 (대통령의) 리더십 둘 다 지금 침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노회찬 전 대표는 “어떤 분이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대한민국에 재난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이야기밖에 더 되느냐”며 “컨트롤 타워가 아니면 재난 구경 타워입니까, 관망 타워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는 청와대 김장수 안보실장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을 겨냥한 것이다.

청와대의 문제인식부터 달라져야한다고 지적한 노 전 대표는 “청와대가 지금 재난 컨트롤 타워가 돼 모든 걸 총 동원해서 사태를 수습하고, 또 최종 책임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에 있는 것이고 사실은 대통령에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마치 감독관처럼 나중에 책임을 따지겠다는 식으로 하니까 청와대도 뒷짐 지고 두고 보자,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대표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된다”며 “그래야 내각들도 움직일 것이라 본다. 그리고 나중에 외양간을 어떻게 고칠까 하는 문제는 지금 소를 찾는 것부터 하고 그 이후에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도 노회찬 전 대표는 “사실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국회가 13일 동안 침묵했다는 것은 개점휴업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6.25 전쟁이 일어나는 전쟁 와중에서도 역시 수도에서 국회는 늘 열렸다. 지금 국회가 활동을 중단해야 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국민들이 여러 가지 답답함을 갖는 민의를 수렴해서 전달하고 그것이 구조 활동, 수습 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연결해야 할 민의의 정당이 문이 닫힌 것”이라며 “그러니까 청와대 게시판으로 몰려가는 것 아닙니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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