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작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를 도왔던 안철수 전 교수나, 사법살인이라는 노회찬 전 의원이 속한 진보정의당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공당으로써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당위와 이번 선거에서 야권후보가 승리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에 경고를 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 사이에서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해왔다”며 “그 결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이러한 뜻을 안철수 후보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도 깊이 새기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와 진보정의당이 국민의 희망을 외면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혜를 발휘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선거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주문했다.
정 수석은 “민주당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민생과 정치개혁을 위한 큰 걸음을 뚜벅뚜벅 걷겠다”며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ㆍ청양에서 박근혜 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지방선거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줬던 양보와 헌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그가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국민의 희망을 조직화 하는데 기여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회찬 전 의원이 사법살인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한 분노를 우리는 함께 한다. 그가 지난 대선 때 보여주었던 열정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공천하지 않는 배경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