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는 박기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관영ㆍ박범계ㆍ박수현ㆍ서영교ㆍ신장용ㆍ우원식ㆍ유기홍ㆍ윤관석ㆍ이상직ㆍ이언주ㆍ이윤석ㆍ정호준ㆍ한정애ㆍ부좌현 의원 등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상규 의원과 안동섭 사무총장, 이정희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경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안동섭 사무총장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논의는 아무런 법적근거도 없는, 정치적 보복이며 유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임을 분명히 밝혀왔음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자격심사안을 발의했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민들의 분노를 담아서 30명 의원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고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으로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발의했다”며 “그러나 이는 명백히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자격심사는 국회의원의 당연퇴직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하고 처리되지 않은 경우, 즉 객관적인 자격여부에 이의가 있을 때 국회의장에게 청구하는 것”이라며 “고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어떤 혐의도 발견된 바가 없어 검찰이 수사를 종결한 사안으로, 결국 자격심사를 청구할 요건 자체가 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진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의에 귀 기울이고, 진실을 중요시 여겨야 할 국회의 거대 정당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고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부정경선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특히 이미 비례경선과 관련해 사건이 종결된 지 한참인 이제 와서 자격심사를 언급함으로써 다시 두 의원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언급되는 등 명예훼손의 결과가 심각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통진당은 “게다가 애초에 ‘마타도어’에 기초해서 시작된 이 사건이 당 내외의 여러 복합적이고도 불순한 의도에 의해 심히 왜곡 및 과장됐음을 더 잘 알고 있는 피고소인들이 자격심사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은 단지 두 의원뿐만 아니라 통합진보당 전체에 부정한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매우 악의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