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를 두고 저축은행비리나 40억 양경숙 공천사기 등 민주당 내 온갖 비리의 정점에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만방자하다’고 했다. ‘아무런 자기반성과 역사 시각을 교정하지 않고 유족이 동의하면 찾아뵙겠다는 것은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이런 시각을 보면, 인혁당 사건을 자신들의 집권을 위한 표 장사에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박근혜 후보가 찾아뵙겠다는 곳은 민주당이 아니라 인혁당 피해자 유족들이다. 마치 자신들이 대리인인양 ‘오라 마라’하는 것은 인혁당 가족을 이용해 집권에 악용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사과하라고 할 땐 언제고, 사과하면 사과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김대업을 의인이라 두둔하고 칭송하면서, 혁명적 방법으로 정권을 빼앗아간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이야말로 지금까지 공식 사과 한번 한 적 없는 몰염치한 정당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면서 안달하는 표 계산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전차복철(前車覆轍) 후차지계(後車之戒)란 말이 있다. ‘앞 수레의 엎어진 자국은 뒤 수레를 위한 교훈’이라는 뜻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