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거론한 ‘메두기당’은 새누리당을 의미한다. 한나라당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정할 당시 ‘누리’라는 단어가 ‘메뚜기’를 뜻하는 옛날 말로도 쓰였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메뚜기당’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을 빗댄 것이다.
최 전 위원장은 이어 “그는 4선의 중진이지만 초선들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미디어법 투쟁 때 대의를 지키며 마지막까지 저항한 분이다”라며 “천 의원이 국회의장 되어 미디어법을 재논의 시키는 것, 나의 꿈이다”라고 바람을 적었다.
선대인 소장의 평가도 높다. 선대인 소장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총선에서 누구보다 지지하고 싶은 후보가 있다. 천정배 의원이다”라고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선 소장은 “그는 노무현 정부 법무장관 시절 삼성 떡값 받은 검사들 승진 배제했다. 한미FTA 처음부터 반대했다. 늘 시선이 서민들에게 향해 있고, 기득권에 물들지 않은 정치인이다. 완소(완전 소중한) 정치인이다”라고 지지를 보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서울대 인문계 전체 수석입학, 사법연수원 최우수 졸업 후, 전두환에게 임명장 받지 않겠다며 변호사의 길을 선택하여 후배들을 놀라게 한 선배”라며 천정배 의원을 높게 평가했다.
조 교수는 특히 “천정배,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당당히 ‘정의’와 ‘법치’를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다”고 찬사를 보내며 “디케(Dike, 정의의 여신상)의 부름에 언제나 충실한 그는 ‘행동하는 정의’이다. 건투와 건승을 빈다”라고 다가올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한 바 있다.
비록 일부의 표현이지만 천정배 후보가 학계, 경제계, 언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사들로부터 두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새누리당 송파을 후보에는 이 지역구 현역인 유일호 의원이 출마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인 유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