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그래도 인사검증을 철저히 할 것임을 공언했다. 조 대변인은 “김 감사원장은 대법원 등 주요 공직을 거치면서 상당한 검증이 이뤄진 인물로 평가하고 있지만, 국회청문회 과정을 통해 더욱 엄격한 검증을 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조 대변인은 “특히 이번 인사의 성패는 그동안의 내각인사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대통령의 예스맨이 아니라 헌법상 내각을 통할하는 지위에 있는 총리로서 책임 있는 직무수행 여부가 인사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김황식 감사원장은 법조계에서 높은 신망을 받아왔고 감사원장으로서도 소임을 잘 해내 신망과 능력을 고루 갖춘 분”이라고 평가하며 “야당도 이제는 총리 후보자에 대해 인신공격성, 정치공격성 흠집내기를 자제하고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김황식 감사원장 총리후보 지명 환영합니다. 지역통합, 공정사회의 아이콘으로 큰 역할하시길...”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1974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겸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11월 대법관에 올랐으나,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감사원장에 내정돼 2008년 9월 5일 국회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제21대 감사원장으로 재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