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더구나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할 검찰총장이 언론을 상대로 로비성 뇌물을, 그것도 사실상 도박에 가까운 뽑기 게임을 하다니, 대한민국 검찰총장이 라스베가스 도박공화국 검찰총장을 겸하고 있나? 아니면 카지노 딜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주어진 400만원은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라고 한다”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도 용서받을 수 없는데, 혈세를 망국적인 대언론 촌지로, 그것도 검찰총장이 직접 사용하다니 듣는 귀가 의심스럽다”고 한탄했다.
또 “도둑 잡는 경찰이 도둑질하고, 불 끄는 소방관이 불 지른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며 “아무리 영수증이 필요 없는 예산이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국민의 혈세다. 국민의 혈세로 검찰총장이 장난하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서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인 줄 알고 받았던 기자들이 나중에 봉투를 확인하고 다시 돌려주거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는 점”이라며 “이렇게 정도를 걸어가는 기자들을 부정부패의 장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던 김준규 검찰총장은 검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