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로 인해 악화되는 지루성피부염 , 명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

기사입력:2020-05-04 09:27:05
마스크로 인해 악화되는 지루성피부염 , 명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
[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평소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이 더 심해졌다면 평소 지루성피부염이 있었는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 지루성피부염이 얼굴에 미약하게 있으면서 그냥 단순히 피부트러블로 생각하며 지내 왔지만, 마스크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얼굴 피부에 자극이 더 가해지게 되고, 환기가 힘들어지면서 피부 트러블이 악화가 된다. 피부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갑작스레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게 되면 먼저 접촉성피부염이라고 생각하거나 피부트러블로 판단하기 쉽다.

이런 경우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증상을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는 마스크로 인해 발생한 접촉피부염 혹은 알러지성피부염이고, 두 번째는 경미한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상태에서 마스크로 인해 증상 자체가 악화된 경우이다. 증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지루성피부염이 악화된 것이고 얼굴만 아니라 두피가 가렵고, 뾰루지나 기름진 각질 증상이 나타나거나 장기간 이어진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이 질환은 일반적인 피부질환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여부와 무관하게 만성적인 여드름과 두피 가려움, 홍조 등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사실 그 원인은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신체 내부의 열대사장애이기 때문에 치료가 까다롭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열대사장애는 우리 몸 속에서 정상적으로 순환되어야 하는 열이 상체로 올라가 피지선이 큰 자극을 받고 그 결과로 피부 가려움증, 뾰루지, 홍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인 열대사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 증상에 따라 적합한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 환자에 따라 원인 진단, 피부 타입 분류 등을 통해 개별 한약 처방과 약침 치료, 지루성 피부염 생활 관리 지도 등이 필요하다.

“지루성 피부염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에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 해결을 위해서는 한약 치료로 몸속 열을 순환시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일시적인 효과만 보는 치료법이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 증상의 장기화를 막는 해법과 사람의 질을 회복시키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구 원장은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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