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1분기(1월 1일~3월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민간 사전청약 포함) 전국 113개 단지에 71만9,271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경쟁률은 18.1대 1이며, 1순위 마감률은 5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2,479개(88개 단지) 보다 21.4%가 증가한 양이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19.7대 1)와 비교하면 내려갔지만, 1순위 마감률(2021년 1분기, 53.4%)은 오히려 높아 분양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기를 이어갔다고 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청약을 할 수 있는 세종이 1위를 기록했다. 5개 단지에 무려 18만7,103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그 뒤로 부산이 6만7,754개를 보였다. 부산은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
단지별로는 세종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20가구 모집에 무려 7만228개,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1,104가구 접수에 6만5,110개, 세종 ‘가락마을 6, 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에 각각 5만6,426개, 4만1,647개가 몰렸다.
이어 인천 ‘검단 AB20-2블록 중흥S-클래스(민간 사전청약)’와 경북 ‘포항자이 애서턴’, 경기 ‘평택고덕 A-46블록 디에트르(민간 사전청약)’, 인천 ‘검단 AB20-1블록 제일풍경채 3차(민간 사전청약)’ 순이었다.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했으며, 민간 사전청약 등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도 건재했다.
이처럼 1분기 신규 분양 시장이 온기를 보인 가운데 2분기 전국 각지에서 유망 분양 단지들이 봄 분양 시장을 수 놓을 전망이다. 특히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4월에만 전국에서 3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집계됐다.
◆ 수도권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7층, 2개 단지, 총 1,022가구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이번 일반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39~59㎡, 아파트 429가구다. 서울 광화문·시청 등 중심업무지구와 가깝다.
금성백조건설은 12일 경기 화성 비봉지구 B-3블록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6∙84㎡, 총 917가구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용지가 자리한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534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김해 유일 도시철도인 장신대역(부산∙김해 경전철)이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7개동, 전용면적 39~112㎡, 총 981가구다. 이 중 74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한일건설은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일대의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8~96㎡, 총 168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에 조망 특화를 위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으며, 세대 창고는 물론 다락방(4층)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