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베이스 인천점주 “본사의 일방적인 계약 종료 부당하다”

기사입력:2019-07-03 1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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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베이스 인천점 나동원 점주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애플의 대표 공인 서비스센터인 유베이스가 대리점주 개인에 일방적 계약 종료와 지속적인 금품요구 등 갑질을 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점주는 공정위 제소와 변호사 선임 등에 나선 가운데 본인이 운영하는 대리점을 일방적으로 직영점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개인 점주들의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베이스 인천점의 상황과 점주 나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유베이스의 직영점 방침이 어떠한 이유로 바뀌었는지?

A: 유베이스에서 방침의 정확한 내용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기존에는 직영화 얘기가 없다가 어느 순간부터 애플에서 직영화하라는 요구가 있었던 것 같다. 다른 공인 서비스업체와 달리 유베이스는 개인센터가 절반 이상이었는데, 애플에서는 직영화를 하면 관리가 잘 될 거라는 생각에 방침이 바뀐 것 같다. 18개 중 센터직영이 3개였는데 현재는 인천점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8개가 된다.

Q: 하필 인천점을 회수하려는 이유는?

A: 회사에 아니다 싶은 것들을 많이 말해서 컨트롤하기 힘든 센터장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 2017년에 동업하던 공동대표가 부정을 저지르고 해고당했는데, 유베이스 팀장이 애플에 좋지 않은 인식을 남기기 싫어해서 직원 4명의 개인일탈로 보고했다. 그에 대해 부당한 인사 간섭이라고 생각해 반박했지만 결국 재계약 때문에 3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

Q: 인천점의 영업 종료 후 직영점이 바로 생긴다는 말이 있던데?

A: 그런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인천점이 구월동 번화가에 있어 그대로 하려 할 것이다. 작년에는 계약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회사에서 이전 계획을 세우고 부동산을 알아보다가 걸렸다. 올해도 회사가 내용증명을 보내서 공정위에 제소했더니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넘어갔다. 작년 사회 자체가 갑질로 논란이 있었고, 회사에서도 이에 예민했기 때문에 대표이사가 직접 “갑질에 대해 다 인정한다”며 “이 비즈니스를 하는 동안 다 같이 가겠다”라고 했기에 더 이상의 직영화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년 10월 500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였다.

Q: 이외에 업무적·금전적 갑질은?

A: CCTV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출해야했고, 감시를 하며 유니폼과 태도 등을 지적했다. 인테리어 비용 외에도 매장 내 노트북을 애플 제품으로 바꾸어 사용해야했다. 유베이스 팀장에게 지속적으로 자동차 렌트비용, 고기 값, 차 수리비용 등의 지속적인 금품도 제공했다. 이를 작년에 회사에 보고했지만 징계위원회 없이 그 팀장은 진급까지 했다. 이는 엄연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갑질이라고 생각한다.

Q: 직원들의 탄원서 진행 상황은?

A: 직원들의 탄원서 같은 경우는 자발적이었다. 직원들이 남동구민이 대부분이어서 남동구청, 인천시청,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넣은 상태이다. 을(乙)지로위원회라는 국회 내 의원들에게도 민원을 넣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TV에서나 보던 일이 나한테 일어났다. 회사 말을 그대로 제일 잘 따르는 사람이었는데 돌아오는 건 일방적인 계약 종료였다. 나뿐만 아닌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이기에 이런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직원들의 생계도 걸린 상황에 되든 안 되든 이 회사의 만행을 계속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유베이스 본사는 대리점주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접수해 놓은 상황이므로 법원의 판결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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