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가인 기자] “내가 1등 됐다는 말을 들으니까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엄청 울었습니다”

723회 로또 1등 당첨자 사연이 화제다. 이 남성은 10년 넘게 로또를 구입했으며 723회차에서 로또 1등에 당첨되자 대성통곡 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 따르면 724회 1등 14억 당첨자는 박준식(가명) 씨로 박 씨는 일용직 근로를 전전하며 매주 로또를 구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넘게 로또를 구입했다는 박 씨는 “나이가 차서 결혼도 못했고 3평짜리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며 “식구들도 고시원 등에서 살고 있어서 도움 받을 수도 없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로또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살면서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하던데 나한테는 그런게 없었다”며 “로또를 시작한 이유도 나한테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믿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0년 넘게 로또를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당첨이 잘 안돼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로또 번호를 분석해주는 로또 포털이 있길래 가입했다. 이때부터 수동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 후 박 씨는 매주 10조합(1만원) 씩 수동으로 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업체에서 분석한 번호를 받아 매주 꾸준히 로또를 구입했다”며 “정신없어 깜빡할까봐 토요일에는 알람까지 맞춰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힘들 때는 나만큼 힘들거나 비슷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서 위안도 받고 끈기도 얻었다”며 “믿음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당첨된 것 같다. 1등에 당첨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당첨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로또 724회 당첨번호는 ‘2, 8, 33, 35, 37, 41, 보너스 14’로 1등 당첨금은 14억 2778만 9813원이다. 1등 당첨자는 총 12이며 자동 당첨자는 8명, 수동 당첨자는 4명이다.

이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