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제동장치 점검이다. 교통체증이 심한 휴가철 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져 패드가 쉽게 마모된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운전대가 흔들리거나 마찰음이 발생할 경우, 또는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된다면 운행 전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이어 차량 내·외부 세차다. 산성비, 나무 송진, 염분 등은 차 표면을 부식시키는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세차를 하면서 도장면에 흠집이 생긴 곳은 없는 지 확인한다. 습기가 스며들면 부식될 수 있고 장시간 방치하면 부식되는 면이 넓어질 수 있다. 차량 내부의 경우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발판은 따로 빼 청소 및 건조시켜야 한다.
이밖에 등화장치 정상 작동 여부를 체크한다. 휴가 기간에는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산길에서 야간 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조등과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특히 브레이크등은 혼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행 전 가족이나 동승자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폭염과 폭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평소 차량에 이상이 없었더라도 주기적으로 셀프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차량을 안전하게 오래 운행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