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백승열 형제경영' 대원제약, 신입사원 연봉 뻥튀기 논란 증폭

기사입력:2020-05-25 18:08:30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좌), 백승열 부회장(우). 사진=연합뉴스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좌), 백승열 부회장(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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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형제경영'으로 이끌고 있는 중견 제약사 대원제약이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서 제시한 연봉보다 1000만원 가량 낮은 처우를 제공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대원제약이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 명시한 금액과 실수령액이 1000만원 가까이 차이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원제약은 지난 1958년 故 백부현 회장의 창업 이후 1994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장남 백승호 대표이사가 취임했고 2년 뒤 1996년 차남 백승열 대표이사가 추가로 선임되며 재계에서 보기 드문 친형제 공동경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식약처로부터 대원제약 2개 제품에 대해 1개월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매출대비 판관비가 2020년 1분기 현재 기준 39.4%로 제약업계 중 높은 편에 속해 지속적인 추이가 주목되고 있는 상태다. 그간 제약업계에서는 리베이트 성격의 비용을 판관비에 넣어놓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제품, 상품 등의 판매활동과 기업의 관리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급여를 비롯한 복리후생비, 광고비, 접대비 등 매출원가에 속하지 않는 모든 영업비용을 지칭한다.

구직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중견 제약사로 연봉이 높은 편에 속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7100만원, 대졸 영업 부문 사원은 약 42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 제시된 연봉은 명절 상여금 등을 포함하면 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블라인드에는 이와 다른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원제약에 대해 묻는 게시글에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팀마다 다르지만 1년차에는 상여가 없고 기본급에 90%만 줘서 (알려진) 초봉보다 1000만원 정도 낮다"고 밝혔다. 또다른 작성자는 "대원제약은 진짜 언제까지 가짜 연봉으로 공고 낼 생각이지"라며 이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근로기준법 제19조에 따르면 근로계약 체결에 명시된 근로조건과 사실이 다를 경우 근로자는 사측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채용절차법 제4조 2, 3항에는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선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를 어길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구직자로서는 이러한 불이익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사실을 시인했으나 위법은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채용 공고에 제시한 금액과 다른 연봉을 지급했다면 위법 여부를 떠나 기업의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지는 대원제약 측에 사실확인을 묻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닿지 않았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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