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9단주에 출연하고 있는 박지원 의원.(사진=박지원 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대로 가면 선거가 어렵다는 보수진영 및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그 동안 보수대통합을 미루다가 자신이 위기에 빠지니까 이를 탈출하기 위한 것이다”며 “지도자는 심사숙고해야 하지만 결정을 하고 나서는 강한 추진력이 중요한데 박찬주 전 대장 영입 논란 등 황 대표의 리더십을 볼 때 총선을 앞두고 모든 정당들이 겪는 위기와 혼란을 돌파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평했다.
또 “보수대통합은 황교안 전 대표가 당권도 대권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성공할 수 있고, 또한 박근혜와 그를 따르는 세력들은 탄핵을 주도하거나 동조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가 없기 때문에 황 대표의 보수대통합에 함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 즉 유승민 전 대표가 박근혜 탄핵을 넘어야 한다고 주장해도 함께 하는 의원들은 아무래도 한국당 공천을 받아야 유리하기 때문에 결국 한국당과 함께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통합이 성사되려면 황 대표가 통합의 대상에게 모두 지분 및 공천을 보장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한국당의 공천은 개혁 공천이 아니라 현상 유지 공천이 된다”며 “반면 민주당은 과감한 물갈이를 통해서 20,30대를 겨냥한 젊은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하는데 결국 황 대표의 보수대통합으로는 총선도 어렵고 본인대선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대표는 ‘유승민 전 대표 등이 탈당 창당하면 남아 있는 손학규 대표 등과 합쳐지느냐’는 질문에 “우리 대안신당은 서두르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우선 창당해서 개혁과 민생에 집중할 것이다. 손학규, 정동영 등 지금은 모두 다 자신들을 중심으로 정계개편 논의를 생각하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것이고 상황이 어려워지면 그 때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 인위적으로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을 먼저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지금 민생경제, 지역 경제, 청년 실업이 심각하고, 4강 외교, 남북관계 대북 관계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회는 공전하고, 국회에서 ‘북한 ICBM이 이동식이냐, 고정식이냐’ 피상적 논쟁으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이를 대비해야 하고, 패스트 트랙 법안도 협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