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동걸 회장 “아시아나 인수전보다 중요한 건 혁신산업 지원”

기사입력:2019-09-10 17:17:50
[로이슈 심준보 기자]
“산업은행이 맡은 역할 중 구조조정은 일부에 불과하다. 아시아나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보다 향후 50년을 책임질 먹거리 발굴이 더 중요하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10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혁신산업분야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우선, 취임하면서 세운 세 가지 목표인 ▲구조조정 ▲혁신산업분야의 지원 ▲산업은행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언급했다.

먼저 구조조정의 경우 서구권과 달리 국내에선 거대기업의 부실에 대처하는 프로세스가 미비했던만큼 지금까지는 산업은행이 개입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왔던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는 시장 내에서 구조조정을 처리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 구조조정 분야에서 남은 과제는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 중심의 구조조정 및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혁신산업분야 지원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단적으로 아시아나 인수전보다 혁신산업 투자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산업은행의 목적은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지원하는 것이었고,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라며 “하지만 산업화가 한계를 보이는 현 시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늦어 정체를 겪어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50년을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하다”라며 “기존 산업을 대체할 분야를 꾸준히 발굴하는 동시에 플랫폼 조성과 글로벌화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말한 구조조정과 혁신산업분야 지원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선 자체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산업은행의 자체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이 회장은 정책금융의 능력 강화와 은행으로써의 경쟁력 강화 모두 추진중이라며, 산업은행이 수장 교체에 따른 일시적 변화가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변화의 제도화 및 관습화가 필요하다며, 산업은행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과 하남 KDB디지털스퀘어를 마련하는 등 변화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걸 회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이전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적과 수출입은행 합병 건의 등 개인적인 소견도 표명했다.

이 회장은 “현재 경제침체는 지난 10년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해왔기 때문”이라며 “일례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부동산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라는 발언을 듣고 대경실색한 바 있다”며 이전 정권이 부동산 투기 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 산업은행에 의한 수출입은행 합병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두 기관의 합병을 통해 정책금융의 규모 확대 및 원활한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건에 대해선 산업은행 내부와 조율을 거치지 않은 개인 차원의 소견이라고 못박았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성장 동력 정체와 고령화 등 내부 요인과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등 외부 요인을 맞았지만 허락된 임기 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경기침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특히, 구조조정과 혁신산업 지원 및 자체경쟁력 강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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