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법원사자료 기획전은 8월 23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법원 본관 2층 중앙홀에서 9월 20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구한말 법관양성소 설치를 시작으로 광복 후 고등고시 사법과, 사법시험을 거쳐 현재의 법학전문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지난 100여 년간의 법관 임용방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주제의 전시다.
구한말 법관양성소 졸업생 성적표(1895년), 광복 후 간이법원 판사임용시험 합격증서(1948년), 고등고시 사법과 합격증서(1957년), 사법시험 합격증서(1968년, 1970년), 사법대학원 학위기(1970년), 사법연수원 수료증(1972년) 등 시대별 법관 임용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을 전시한다.
아울러 이번 기획전에서는, 법관양성소 제1회 졸업생으로서 헤이그밀사로 절명한 이서준(이준), 이일규, 김용철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많은 과거 법조인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도서관 허부열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구한말 이래 현재까지 법관 임용방식이 변화되어 온 과정을 찬찬히 둘러봄으로써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법관 임용방식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임용방식의 변화를 통해 그 시대가 요청하는 바람직한 법관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