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홈 뷰티 디바이스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7% 이상 신장하며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고가의 홈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홈 뷰티 디바이스의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젊은 2030 세대도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높은 인기는 자신이 가꾸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된 피부톤/탄력 관리 기기 ‘LED 마스크’의 가격은 100만원 이상, 얼굴 세안 기기인 ‘클렌져’도 30만원 이상 판매되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얼굴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동시에 전문가가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 하고자 하는 ‘셀프 뷰티족’ 트렌드도 홈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높아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피부과, 에스테틱과는 달리 집에서 휴식 시간 동안 간편하게 매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관련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LG잔자’의 경우, 올해 1~7월 동안 대표적인 피부 관리 기기인 ‘프라엘’은 약 20% 대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신규 입점 점포가 늘어나면서 피부 관리 기기 ‘셀리턴’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00% 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최성은PB운영팀 치프바이어는“스스로 자신을 가꾸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홈 뷰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얼굴뿐만 아니라 목, 피부 등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가 세분화됨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홈 뷰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